1월부터 4월달까지 기록된 DDR 여정

하지만 DDR 플레이는 재밌으니까 그걸로 되었다.

My subtle dyslexic arse with a lack of dopamine gave up proofreading after multiple tries. If you see grammatical errors or some awkward sentences, move on. Use the context clues to understand my post, thanks.

1월부터 4월까지 올린 DDR 플레이 한번 복기해보기

사실 영상들 백업하면서 다 유튜브 쇼츠로 올리려고 했는데 없는 것은 시간이요 밀린 것은 포스팅이며 들어오는 것은 현생의 압박일지어니…일단 리퍼런스 로깅이나 하자는 의미에서 틱톡이나 트위터에 그때그때 올린거 대충 Embedding 하며 때우기로 했다. 나중에 유튜브 쇼츠로 재구성해서 올리면 그때 한글로 휘갈긴 포스팅들을 영문버젼으로도 재발행 할 예정. 본 홈페이지는 딱히 한국어유저를 위해 올리기로 한 건 아니었는데 (이미 브런치가 있기에) 이리저리 기록을 머리속에 떠오르는 데로 막 휘갈기는데는 역시 모국어 만한 게 없다. (님 근데 한국어도 딱히 잘 하는 거 아니잖아요 - 닥쳐요)

백업은 제때하랬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가 틱톡에 올렸다가 아주 중구난방이니 블로그에 Embedding 할 때 난감하기 그지없다.

1월 - DDR패드를 만들었다는 보람을 한창 즐겼던 새싹 시절




당시엔 유튜브 쇼츠가 떠도 딱히 내 아이디로 계정이 생성되진 않았고 나는 심각한 틱톡 중독증이었기에 예전 디디알 영상들은 틱톡에서만 찾을 수 있었다. 틱톡에 별 희안한 필터가 많아서 이것저것 막 적용하느라 영상이 산만하다…ㅎ



DDR을 어릴 때 플레이 할 땐…잠깐, 했었나? 아아아주 옛날에 버터플라이 플레이한 건 기억나지만 당시 부모님이 사주신 DDR 패드는 일주일도 안되 먹통이 되어 그대로 쓰레기통에 쳐박혔고 이후 오락실엔 펌프만 줄창 플레이 했던 것 같다…? 펌프 쪽 커뮤니티에 올라온 차트도 꽤 되는 걸로 알지만 이미 DDR 위주로 기판을 개조한 거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실시간으로 탭을 읽는 것도 이젠 노안때문에 쉽지 않았다.

첫번째 프로토타입 DDR 패드는 초반에 잦은 시도와 실패를 겪었는데, 그 삽질의 대장정은 아래 포스팅에 정리해두었다. 당시엔 영문으로 그냥 바로 써갈겨서…뭐 알아서 각자 잘 읽으시겠지.

EN-DIY-Making a DDR mat out of the cheap eBay soft pad


그러다가 태양볕이 작열하는 호주의 여름날 퍼스트 프로토타입의 DDR패드에 만족하지 못하던 나는 두번째 패드를 만들었다. 첫번째 패드가 알류미늄 호일로 작동하는 트리거 사이에 구멍난 스폰지 폼을 대서 무게를 잡고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면 두번째 패드는 스위치부터 기계식으로 다 전면구조를 새로 도전하였다. 그 작업과정을 언젠가 정리를…하긴 해야하는데 언제 한다…(먼산을 바라봄)

그 대환장의 여정을 잠시 요 포스팅들에 언급을 하였다.

2023-03-21-The summary of 2022-Dec-kr

2023-03-22-The summary of 2023.Jan-kr

2023-03-24-The summary of 2023.Mar-kr


잠시 1-3월달 월말 결산 포스팅을 보니까 눈물을 닦고 싶어진다...

저런 삽질의 여정을 거쳐 얼추 완성한 더블모드 패드를 테스팅해보았다.


나중에 다시 두번째 패드의 작업과정을 적은 포스팅을 주욱 적으면서도 언급할 거지만…두번째 패드는 정말 대환장의 연속이었다. 개발-엔지니어링-QA-피드백수집-Fix-Release 사이클을 내가 웹앱 론칭도 아니고 DDR 만들며 하고 있다니…이런 쓸데없는 곳에 발휘되는 내 개발자 근성에 내 정신건강이 우려되었다.

2월 - 숱하게 반복한 QA-Hot Fix-Release-Revert-Development-QA


아이고...그노무 더블모드가 뭐길래...!

그래도 여러번 수정을 거듭하니 점점 두번째 패드 센서가 기민하게 잘 동작하는 것 같다.

블레이브걸스 - 롤린

신고 있는 신발은 에어조던 1 레트로 복각판 Bred - 미들탑. 사지마세요. 착용감 드럽게 안 좋음. 백호야. 이런 걸 농구화라고 신고 어, 스포츠 양말이랑 발목보호대도 안 갖추고 근육 탄성만 믿고 그렇게 뛰니까 니가 부상을 당하는거 아냐ㅠㅠㅠㅠ 내 속이 다 디비진다 디비져…!


스트레이키즈 - 소리꾼


3월 - 슬슬 DDR 플레이에 익숙해지니 더 높은 난이도를 건들게 되는데…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를 플레이하면서…나는 내 눈으로 갈라지는 전완근과 장딴지의 발달을…실시간으로 보게 되었다. 살이 빠지는 건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나의 하체는 흡사 다리를 많이 쓰는 종목의 운동선수처럼 알이 옹골차게 여물고 있었다.

아직 한창 더운 여름에 기운을 차리자고 가드닝 스쿼트를 하며 드럼 더블베이스 플레이도 같이 했더니 나의 햄스트링은 더욱 부풀어올랐다. (드럼을 이렇게 개조하기 위해 삽질한 여정은 또 다른 대환장 스토리…이건 다른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기로)



요네즈 켄시 - 킥백


너무 과한 플레이는 기기를 부숴버릴 수 있습니다…

더블모드 플레이 시작한지 겨우 1달 되었는데 Stray Kids - Case134 플레이하다가 첫번째 프로토 타입 패드 컨트롤러를 그만 뽀각 부셔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졸지에 한동안 두번째 커스텀 패드로 싱글모드만 플레이하였다. 더 보이즈 (The Boyz)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4월 - 스텝 슬립은 점점 화려해지고


내 주변 실친, 지인, 그리고 EX까지…내 DDR 플레이의 발전을 보고…

이거 미친 놈 아니야

라며 경악을 하기 시작했다.

DDR 더블모드로 진입하며 본격적으로 우람해져가는 하체

세븐틴의 Left & Right는 언제 춰도 명곡이로다


스텝의 마무리는 대펌프시대를 풍미하던 Duke의 Starian과 함께


나는 작년까지 Electronic Engineering의 네거티브/포지티브 회로 연결도 전혀 갈피를 못 잡는 인간이었는데…그놈의 DDR과 전자드럼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이 인간을 광기어린 엔지니어로 만든걸까라며 나를 알고 지낸 지 5년이 넘는 사람들도 경악하고 있다.

뭐긴 뭐야. 찐 오타쿠라서 그렇지…

나도 사실 내가 몰랐던 나의 면모들에 좀 놀라고 있긴 하다. 운동은 커녕 침대에 나가 숨 쉬는 것도 힘들어하는 인간이 갑자기 펜싱과 드럼, DDR에 미쳐서 장비까지 혼자 만들며 피와 눈물의 똥꼬쇼를 펼치게 될 지 누가 알았겠는가.

불과 2년 전의 나에게 돌아가 말해도 안 믿었을 것이다. 4년 전의 나에게 돌아가 ‘너 회사에서 종용해서 데이터 싸이언스로 대학원간다’라고 말하면 이거 미친놈 아이가-라며 미래에서 온 내 두개골을 파손했을 것이고 15년 전의 나로 돌아가 ‘공대공대생은 이과이과하고 쳐울며 밥벌이를 할 것이다’ 말한다면 미대의 흔한 미친 인간 1인 어린 나는 아마 ‘네, 싸이비 안 사요반사’를 외치지 않았을까.

사람 참 앞일 모른다. 특히 나이 먹고 머리가 굳으면 더욱 내가 새로이 도전할 영역은 좁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30대 들어 다양한 걸 도전하게 되어 새삼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