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내 뇌의 디버깅 콘솔. 생각의 난맥상을 정리하는 독백
유튜브를 하게 되는 이유? 별거 없는데 사실
나는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다들 그런다지. “Think before speak.” 근데 내 경우엔 시각적으로 뭔가를 보면서 이걸 내가 음성, 소리, 문자 이런 걸로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타입이다.
근데 이걸 직접 면대면으로 이렇게 얘기하면서 하면? 병크가 난다. 꼭 병크가 터지게 되어 있다. 이러면 내 사회생활도 문제가 되고 생활 미신에서도 문제가 된다. 근데 집에서 혼자서 말하면 이건 너무 소리 없는 아우성이 된다.
결국에는 내가 어떤 형태든지 간에 어떤 걸 발화했을 때, 이걸 내가 ‘Supply’ 라고 하자. 나의 생각이든 코멘트든 스피킹이든 서플라이 했을 때, 이게 누군가에게 닿을진 모르겠지만 그 누군가가 들었을 때 어떤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고, 그냥 무반응일 수도 있고. 여러 반응이 있겠지.
하여간 누군가와의 디멘드가 갖춰졌을 때 어느 정도 긍정적인 리셉션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피드백이 있을 거다. Like든 Subscribe든 뭐든. 근데 결론은 팔로워 숫자에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신경이 은근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게 주 목적은 아닌 것 같다. 섭스크립션? 누르면 좋긴 한데 그것도 그렇게 중점적인 건 아니다.
생각의 무수한 벡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법
결론은 결국 내가, 내가 말을 하면서 여러 잡다한 사고책이 머릿속을 돌아다닌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것들. 근데 너무 추상적이다. 이게 Linear라인이든 타임라인이든 아니면 리스트든 테이블이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의 굴레들, 무수한 벡터와 그래픽으로 이뤄진 여러 생각들… 이걸 프로세싱하는 과정이 나는 음성과 시각적인 다이어그램의 조합을 활용한다. 음성신호를 말하면서 이것을 문자로 정리했을 때 테이블이든 linear라인이든 타임라인이든 리스트든 생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심플 좌우 흐름
flowchart LR
subgraph "입력"
direction TB
A["• 무수한 생각 벡터<br/>• 추상적인 아이디어<br/>• 구조화되지 않은 개념들"]
end
subgraph "⚙️ 처리 방식"
direction TB
B["• 🗣️ 말하기 (음성 신호)<br/>• 📊 시각화 (다이어그램)<br/>• 📝 문자화 (텍스트 변환)"]
end
subgraph "출력"
direction TB
C["• 📊 테이블 / 리스트<br/>• ⏰ 타임라인 / 리니어라인<br/>•일목요연한 구조화된 생각"]
end
A ==> B ==> C
classDef boxStyle fill:#f9f9f9,stroke:#333,stroke-width:2px,color:#000
class A,B,C boxStyle
근데 앞서도 말했듯이 이걸 면대면으로 생각없이 벹으면 내 인생은…(이하생략) 그래서 생각을 표출하면서 속에 있는 답답함을 풀고자 선택한 것이 바로 유튜브다.
라이브 스트리밍 vs 편집된 영상: 생각의 안전한 배출구
라이브 스트리밍은 좀 위험하다고 본다. 왜냐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생각은… 여러 숱한 생각들이 있는데, 이 생각들을 막 숱하게 쏟아내면 당연히 문맥에 안 맞거나 사회시국에 안 맞거나 타이밍에 안 맞거나 장소에 안 맞는 게 발생할 수 있다.
왜? 필터링 없이 생각을 그냥 그대로 쏟아낸 거니까. 근데 그걸 언젠가는 가지를 치고 정리를 하고 “아, 이건 조금 부적절한 것 같다” 하고 치우기도 하고, “이 부분 좀 더 넣겠다” 하고 그런 리파이너드 가공을 거쳤을 때 내 최종 스테이트먼트가 되는 건데, 이 중간에 긁어서 비판하는 경우도 많고… 좀 그렇더라.
플로우차트 + 서브그래프
flowchart TD
subgraph S1 ["1단계: 생각 발산<br/>(라이브 스트리밍)"]
direction TB
A1["필터링 없음"]
A2["즉흥적 발화"]
A3["맥락 고려 X"]
RISK1["위험도: ⚠️⚠️⚠️⚠️⚠️<br/>"]
end
subgraph S2 ["2단계: 가지치기<br/>(1차 편집)"]
direction TB
B1["부적절한 내용 제거"]
B2["맥락 정리"]
B3["구조화 시작"]
RISK2["⚠️ 위험도: ⚠️⚠️<br/>(중간단계 노출 시)"]
end
subgraph S3 ["3단계: 최종 가공<br/>(최종 편집)"]
direction TB
C1["재구성 및 보완"]
C2["리파인드 스테이트먼트"]
C3["발표 가능한 형태"]
RISK3["⚠️ 위험도: ⚠️<br/>(의도 왜곡 가능성)"]
end
S1 --> S2
S2 --> S3
%% 스타일링
classDef stage1 fill:#ffebee,stroke:#f44336,stroke-width:3px
classDef stage2 fill:#fff3e0,stroke:#ff9800,stroke-width:2px
classDef stage3 fill:#e8f5e8,stroke:#4caf50,stroke-width:2px
classDef risk1 fill:#ffcdd2,stroke:#d32f2f,stroke-width:2px
classDef risk2 fill:#ffe0b2,stroke:#f57c00,stroke-width:2px
classDef risk3 fill:#c8e6c9,stroke:#388e3c,stroke-width:2px
class S1 stage1
class S2 stage2
class S3 stage3
class RISK1 risk1
class RISK2 risk2
class RISK3 risk3
그래서 일종의 유튜브는 내게 있어서 평상시에 생각해왔던 것을, 내가 직접 입으로 출력을 하면서 이걸 다시 내 스스로가 인풋으로 받아들이면서 재정립을 하기 위한 프로세스 툴인 것 같다.
그래서 유튜브를 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유튜브: 내 뇌의 메모리 가비지 덤프
결국 내게 유튜브란 뭔가? 구독자 늘리기? 아니다. 훨씬 더 내 중심적으로 실용적인 목적이 있다. 내 머릿속의 엉망진창 생각들을 말하고, 듣고, 정리하는 일종의 디버깅 콘솔. 코드에 console.log()를 찍어보듯, 내 생각을 밖으로 꺼내 살펴보는 프레임워크다.
문제를 동료에게 설명하다 보면 갑자기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험 있지 않나? 그 “아하!” 모먼트 말이다. 유튜브는 나에게 그런 역할을 한다. 다만 동료 대신 카메라가 듣고 있을 뿐. 덕분에 실시간 병크 터질 위험은 줄이면서, 생각 정리는 할 수 있으니. 뭐, 가끔 편집 과정에서 “내가 무슨 개소리를 한 거지?“라는 자괴감이 밀려올 때도 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