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회고. 소음 속의 정적, 홀로 조용히 깎아낸 알고리즘

서문

11월은 외부의 소음(Hype)을 차단하고 나의 내부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기초공사’의 달이었다. 대중적인 AI 툴이 뱉어내는 매끈하지만 수정 불가능한 결과물에 환멸을 느끼고, 오히려 투박하더라도 내가 통제 가능한 전통적 머신러닝(Traditional ML)과 하드코딩(Canvas API, WebGL)으로 회귀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성과는 없었을지언정, 800개가 넘는 커밋과 ‘슈뢰딩거의 백수’라는 생존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이번 달의 지배적인 정서는 ‘냉소’였다. 본질 없이 화려한 껍데기만 쫓는 생성형 AI 과몰입 기업들과, 개인의 불행을 가십으로 소비하는 사회에 대한 환멸이 컸다. 그러나 이 냉소는 무기력이 아닌, “나만의 것을 갈고 닦아 세상에 내보이겠다”는 오기로 치환되었다. 부모와의 절연 기억, 구직 시장의 부조리함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이를 드럼 연주와 코딩이라는 도파민 루틴으로 해소하며 ‘고립된 평화’를 유지했다.

  • Creative/Tech: 예술적 모호함을 제거하고 ‘WebGL 병렬 프로세싱’, ‘SVG 필터 혼합’ 등 철저한 기술적 언어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React/TypeScript 기반으로 800개 이상의 커밋을 달성하며 코딩 감각을 회복했다.
  • Academic/R&D: 음향 분류 실험에서 고전 모델(KNN, SVM)이 최신 딥러닝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높은 예측률을 보임을 증명하며, 기술적 회의감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확보했다.

📅 2025년 11월 프로젝트 기획 및 진행 기록

연번 기간 카테고리 아이템/프로젝트명 추진 목표 및 기획 의도 (Plan) 실행 내용 및 진행 사항 (Action/Log)
1 11월 R&D / Tech 24년 하반기 R&D 리포트 작성 ‘라인 드로잉’에서 ‘DMSL’로 이어지는 연구 과정을 정리하고, 도메인 특화 작업에서 Traditional ML이 Gen AI보다 우월함을 증명. - 프로세스 정립: Line Drawing → Python Data Analysis → DMSL(Data Mining) 흐름 정리.- 비교 분석: 음악/비트 분리 등 특정 도메인에서 고전 모델(KNN, SVM)이 CNN 하이브리드보다 예측률이 높음을 확인.- 결론 도출: 생성형 AI의 비효율성과 리소스 낭비 지적, 특징 추출 엔지니어링의 우위성 논증.
2 11월 Branding / Portfolio 포트폴리오 컨셉 피벗 (Pivot) 기존 ‘오스트리아 레트로’ 테마의 추상적 예술성을 배제하고, 기술적 역량(Tech-driven)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 - 구현 변경: Canvas API와 WebGL을 병렬 처리(Parallel Processing)하여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이펙트 구현.- 기능 추가: CSS Screen Mode와 SVG 필터를 혼합한 Parallax 페이지로 재구성.- 타겟팅: 현업 개발자 및 게이머 커뮤니티(Tech/R&D)로부터 긍정적 피드백 확보.
3 11-12월 Admin / Finance 재정 및 행정 시스템 최적화 흩어진 자산을 통합 관리(Stake)하고 불필요한 구독 및 계좌를 정리하여 고정 지출 누수를 막음. - 주식 이관: Pearler, Superhero, Self-wealth 계좌를 Stake로 통합 진행.- 계좌 정리: City Bank, NAB 계좌 해지.- 구독 취소: Gemini Pro 보안 이슈(개인 논문 데이터 유출) 확인 후 구독 취소 결정.- 세무: 24/25 택스 리턴 준비 및 하우징 지원 서류 보강.
4 11월 Life / Crisis 차량 수리 및 생활비 방어 갑작스러운 스티어링 휠 랙(Steering Wheel Rack) 고장에 따른 재정적 타격 수습 및 이동 수단 확보. - 상황: 렌트비 인상과 하우징 지원 탈락이 겹친 상황에서 수리비 100만 원 지출 발생.- 대응: 정비소의 노후 차량(08년식 BMW) 구매 제안 거절, 기존 차량 유지 결정.- 심리: 경제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중 및 현실적 한계 인식.
5 11-12월 Health / Routine 생존형 모닝 루틴 및 도파민 치료 자가면역 질환(두드러기, 발진) 억제를 위한 강제적 야외 활동 및 ‘도파민’ 요법 임상 실험. - 오전 루틴: 7:30~10:00 사이 야외 햇볕을 쐬며 땀이 날 정도의 운동(자전거 5km 등) 강제 수행.- 임상 발견: 약물/명상보다 춤/노래(2002 월드컵 바이브)가 발진 억제에 탁월함을 확인.- 실내 실험: 집안 내 어쿠스틱 부스 및 그린스크린 설치 후 댄스/보컬 수행.
8 11-12월 Create / Hobby 하드웨어 수리 및 모션 프로토타입 디지털 작업과 피지컬 활동의 균형을 위한 장비 보수 및 숏폼 콘텐츠 실험. - 하드웨어: 드럼 심벌 납땜 작업, DDR 메인 패드 수리.- 모션: Jitter로 제작한 모션 프로젝트를 코드로 제어 가능한 Remotion으로 변환 시도.- 컨텐츠: ‘댛댐절’ 짧은 애니메이션 프로토타입 제작 및 TTS 봇 챗 에피소드 발행.
Music
(트라이얼)
신곡 ‘That’s The Point’ 제작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트립합/로파이 힙합 트랙 제작. ‘위선적인 무대’를 비꼬는 건조한 랩/보컬 스타일링. - 작사: ‘Love Yourself’ 슬로건 비판하는 내러티브 랩 가사 작성.
- 작곡/편곡: 94 BPM, G#m/Am 키 설정. 붐뱁 드럼과 스타카토 피아노, 서브 베이스 구성.
- 보컬 디렉팅: 힘 뺀 낭독 랩(Talk-singing)과 멜로딕한 샤우팅 코러스 기획.

Note: 처음 프로듀싱을 기획한 토대작업. 완성본은 아직 없음
UX Biz
(기획)
UX Audit 서비스 브랜딩 기존의 체크리스트형 감사를 넘어선, 디자인과 코드를 모두 아우르는 ‘Full-Stack Audit’ 서비스 런칭 기획.
- 브랜딩: ‘Antiperfect Club’ (실험실) vs ‘Chimera Lab’ (비즈니스) 이원화 전략.
- 컨셉 도출: ‘Glass-Box Audit’ (투명한 감사) 및 ‘Anti-Perfect’ 철학 정립.
- 랜딩페이지: ‘Them vs Me’ 비교를 통한 차별화 카피라이팅 및 IA 설계.
UX Biz 접근성(A11y) 워크숍 기획 1인 기업과 프리랜서를 타겟으로 한 실용적인 디지털 접근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커리큘럼: 개발자 없이 가능한 3가지 진단법(키보드, 명암비, 대체텍스트) 구성.
- 발표 자료: ‘접근성은 비즈니스 기회’라는 관점으로 설득 논리(SEO, 정부사업 등) 드라프트 작성.
Tech/Art
(이론 구상)
공감각적 변환 프레임워크 (SCF) 음악의 구조적 층위(루트, 코드, 리듬)를 회화적 요소(색, 명암, 구도)로 실시간 치환하는 시스템 설계. - 이론 정립: 칸딘스키 이론 및 신경미학을 바탕으로 매핑 테이블 작성 기획
- 스택 선정: Logic Pro(MIDI) → TouchDesigner(미들웨어) → React/Three.js(렌더링) 파이프라인 설계 구상
Dev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개발 ‘혼돈 속의 창조’를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포트폴리오 기획. - 기획: 6개 섹션(인트로~결론) 구성 및 MVP 우선순위 설정.
- 기술 스택: React, Three.js(R3F), GSAP 활용 및 접근성(ARIA) 준수 전략 수립을 알아보는 리서치

타임라인 요약 (Timeline)

gantt
    title 11월 주요 프로젝트 및 흐름
    dateFormat  MM-DD
    axisFormat  %m-%d

    section Academic/R&D
    라인드로잉 및 파이썬 데이터 분석       :active, 11-02, 11-15
    Traditional ML vs Gen AI 비교 리포트 :crit, 11-20, 11-29
    음향 분류 실험 (KNN/SVM)            :11-25, 11-30

    section Creative/Dev
    비주얼 작업 아카이빙 (Figma -> Code) :11-03, 11-10
    포트폴리오 기술 언어 리브랜딩         :11-15, 11-23
    WebGL/Three.js 렌더링 최적화         :11-16, 11-30

    section Life/Admin
    세금 신고 및 하우징 서류 준비         :11-29, 11-30
    주식 계좌 이관 (to Stake)           :11-29, 11-30
    차량 수리 및 건강 루틴 재설계         :11-25, 11-30

작은 진전과 작업 과정 기록

  • 11월 초순 (Archiving): 지난 1년 반 동안의 키네틱 그래픽, 모션 그래픽, UI bit를 정리. Figma로 비주얼을 그린 뒤 CSS3/JS/Shader로 시퀀스를 구현하는 파이프라인 정립.
  • 11월 중순 (Dev Sprint): DALL-E나 Midjourney 같은 생성형 툴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CSS3, React(TypeScript), GSAP, Three.js만을 사용하여 800+ 커밋 달성. ‘손에 잡히는’ 코딩 실력의 복구 확인.
  • 11월 하순 (Audio R&D): Logic Pro 스톡 플러그인과 무료 프리셋을 활용하여 사운드 엔지니어링 학습. 생성형 음악 툴(Suno, Udio)의 한계(정밀 편집 불가)를 확인하고 DAW 기반 워크플로우 확정,.

시행착오와 미완의 프로젝트

  • 차량 수리 이슈 (Steering Rack Failure): 구직과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 스티어링 휠 랙이 터지며 예상치 못한 지출 발생. 노후 차량(BMW 320i 2008 등) 교체 유혹이 있었으나, 손에 익지 않은 조작감과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수리비만 깨지는 상황에 직면.
  • 하우징 지원 탈락: 자립을 위한 공공 지원을 시도했으나, 서류상 부모의 지위로 인해 ‘도움받을 곳이 있다’고 오판되어 지원 거절당함. 실제 절연 상태와 행정적 판단 사이의 괴리.
  • 신체적 한계 (Cortisol Imbalance): 오전 7:30~10:00 사이에 햇볕을 쐬며 운동하지 않으면 코르티졸 수치 이상으로 면역 질환이 재발하는 신체적 제약 확인. 의지 부족이 아닌 생존 조건임을 뼈저리게 느낌.

감정 복기

  • 냉소 (Tech Industry): “마케팅 부서에서 프로토타입이랍시고 던진 바이브 코딩(Vibe Coding) Churn”을 수습하다 번아웃이 왔던 기억이 되살아남. 기본기 없이 AI에만 의존하는 업계 풍조에 대한 깊은 혐오감,.
  • 스트레스 (Human Relations): 트위터나 사회에서의 무의미한 급 나누기, 맥락 없는 손절, 그리고 “너는 호주인인데 왜 발음이 그 모양이냐”는 식의 인종 차별적 코멘트에 대한 분노,.
  • 해방 (Solitary creation): “혼자 뭘 만들고 속 시원히 살풀이하며 살아있게 하는 활동”이 최고의 치유임을 깨달음. 드럼 심벌을 납땜하고 야밤에 샤우팅 할 계획을 세우며 소소한 해방감을 맛봄,.

놓친 부분과 인정

  • 공모전 전멸: 붙으라고 낸 공모전은 다 떨어졌다. 내 작업이 대중적이거나 심사위원들의 미적 기준(Artistic)에 부합하지 않음을 쿨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 완벽한 건강 회복: 여전히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피부와 호흡기에 문제가 생긴다. “운동 안 해도 안 죽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은 여전하며,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수용했다.

반성/계획: 시스템 루틴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고민

생존을 위해 **‘오전 햇볕 루틴’**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작업을 한 번에 완성하려는 강박을 버리고 ‘Daily Draft & Weekly Retro’ 시스템을 정착시킨다.

[Routine Flowchart]

graph TD
    A[07:30 기상] --> B{햇볕 유무}
    B -- Yes --> C[자전거/산보 5km]
    B -- No --> D[실내 요가/스트레칭]
    C --> E[코르티졸/림프 순환]
    D --> E
    E --> F["오전: 행정/구직 업무"]
    F --> G["오후: R&D 및 코딩 (Draft)"]
    G --> H["저녁: 도파민 활동 (드럼/댄스)"]
    H --> I["취침 전: Day Planner 작성"]

차트: System Design - 작업 처리 프로세스

나의 창작 프로세스는 ‘영감’이 아니라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에 가깝게 변모했다.

graph TD
    subgraph Input [Source & Inspiration]
        A[Raw Idea] --> B["Visual Sketch (Figma)"]
        C["Music Sketch (Logic Pro)"]
    end

    subgraph Processing [Implementation - NO Gen AI]
        B --> D{Tech Stack Selection}
        D -->|Web| E[React + Three.js + GSAP]
        D -->|Graphic| F["WebGL + Shader (GLSL)"]
        C --> G[Logic Pro Stock Plugins]
    end

    subgraph Output [Archiving & Showcase]
        E & F & G --> H[Daily Draft Commit]
        H --> I["Weekly Retro (Obsidian)"]
        I --> J["Private Showcase (Dev/Research Community)"]
        J --> K["Portfolio Update (Tech Language)"]
    end

내적 갈등 분석

  • Conflict: [예술적 자아 (Art)] vs [생존적 자아 (Tech/Job)]
  • Analysis: 예술가로서의 ’추상적 테마(오스트리아 레트로)’를 어필하고 싶지만, 시장(구직)은 그것을 평가절하한다. 반면, 기술적 구현(Canvas API, WebGL)에 대해서는 “Sick, Bro!“라며 열광한다.
  • Resolution: 자아 실현은 ‘Private Showcase’에서 비공개적으로 풀고, 생존을 위해서는 철저히 기술적 공급자(Technical Provider)로 포지셔닝한다. 나의 예술성을 기술적 용어로 ‘번역’하여 판매하는 전략적 타협을 선택했다.

코드로 증명하는 디자인과 프로세스

머신러닝 실험 결과가 나의 기술적 방향성을 증명한다.

classDiagram
    class GenAI_Model {
        +Input: Huge Data
        +Process: Blackbox (LLM/CNN)
        +Output: Low Precision
        -Issue: Resource Heavy
    }

    class Traditional_ML {
        +Input: Specific Features
        +Process: Mathematical (SVM/KNN)
        +Output: High Precision
        +Benefit: Control & Efficiency
    }

    class Experiment_Result {
        +Task: Sound Classification
        +Winner: Traditional_ML
        +Reason: Domain Specificity
    }

    GenAI_Model <|-- Experiment_Result : Low Accuracy
    Traditional_ML <|-- Experiment_Result : High Accuracy (3x)

회고 (Retrospective)

다음 달 계획 (Next Month Plan)

총평

Retrospective

“그냥 쳐 해, 시발.” 11월 9일의 일기장에 적힌 이 거친 한 마디. 이번 달의 가장 큰 교훈. 완벽주의, 시스템 설계, 철학적 고뇌 다 좋지만, 결국 손을 움직여 코드를 짜고 드럼을 치는 행위만이 나를 구원했다. 생성형 AI가 주는 막연한 공포와 허무함은 직접 Traditional ML 모델을 돌려보며 “별것 아니다”라는 확신으로 좀 무던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사용자가 아니라, 그 버튼 뒤 로직을 설계하는 엔지니어임을 재확인했다.

December Plan

  1. Portfolio Launch: EN/KR 다국어 버전 설치 및 ‘UX Audit’ 런칭 랜딩페이지 구상 완료.
  2. Academic: 25년 하반기 개인 R&D 리포트(Traditional ML vs Gen ML) 작성 완료.
  3. Finance: 24/25 택스 리턴 준비 및 주식 계좌 이관(Stake) 마무리.
  4. Health: 추워지더라도 오전 햇볕 루틴(7:30~10:00) 사수.

Overall Review

  • 잘한 점: 생성형 AI에 너무 매몰되지 않고 직접 코딩(Hard coding)으로 800커밋을 달성한 것.
  • 개선할 점: 차량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멘탈이 흔들림. 외부 변수에 좀 더 의연해질 필요가 있…지만 말이 쉽지ㅅㅂ
  • 통찰: 대중의 욕구는 기업조차 맞추기 힘들다. 운에 기대기보다, 고독 속에서 나만의 스타일(Tech+Art)을 묵묵히 쌓아 올리는 것이 가장 승률 높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