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고. 쇠락하는 플랫폼의 소음 속에서, 다시 깨워보는 '손'의 감각

서문

10월은 ‘기술적 환멸’과 ‘아날로그적 회귀’가 교차하는 달이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도입이 실제 프로덕트 품질 저하(Enshittification)로 이어지는 현상을 목격하며, ’딸깍(Prompting)’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세태에 현타를 맞으며 냉소가 지어졌다. 이에 대한 나 스스로를 위한 안티테제로 자신의 취향(탐미, 에로, 넌센스)을 갈아 넣은 K-Pop 테마와 소재를 쓴 리믹스 작업과 수작업 드로잉을 통해 “직접 만드는 감각(Hand-on)” 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차단(Block)과 몰입(Zone-in): 플랫폼들이 유저를 앱 중독자로 만들기 위해 기능을 삭제하고 UX를 망가뜨리는 것에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 외부의 소음(수동공격적 댓글, 투자 훈수)을 차단하고, 나만의 ‘작은 정원’을 가꾸는 것이 유일한 생존법임을 잊지 말자.

2025 10월에 기록된 작업, 기획, 분석

연번 카테고리 아이템/프로젝트명 추진 목표 및 기획 의도 (Plan) 실행 내용 및 진행 사항 (Action/Log)
1 Tech/Design 비디오 타임라인 분석 및 Figma 자동화 영상 편집 구조 역설계 및 웹사이트 분석을 통한 Figma 디자인 시스템 자동 생성 프롬프트 고도화. - 영상 분석: 레이어 기반 편집, 키프레임 애니메이션, 리듬감 있는 컷 삽입 등 타임라인 구조 매트릭스 분석.
- Figma 프롬프트: 스타일 가이드 생성 및 컴포넌트 시스템(Variant 포함)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Code-to-Figma 프롬프트 보강
2 10월 Art / Branding K-Pop 리브랜딩 (NCT Dream) 대중적 매스미디어 상품에 ‘탐미적 아날로그 테크노컬러’ 취향을 입혀 재구성. - 컨셉: 90-00년대 실험적 비주얼 락/인디 영화 미장센을 차용.
- 작업: NCT Dream의 미니멀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리브랜딩 이미지 구현.
- 코어: 미디어 자본주의적 기교와 마이너한 취향(탐미, 에로, 넌센스)의 결합 시도.
3 10월 Tech / Philosophy Traditional ML vs Gen AI 담론 정립 ’딸깍(Prompting)’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세태 비판, ’직접 코딩(End-to-End)’의 엔지니어링 가치 역설. - 비평: 바디 트래킹, 트랜지션 타이밍 알고리즘 등 정밀 제어 영역은 프롬프트로 대체 불가능함을 주장.
- 현실: LLM 제품들의 실무 효율성(Accuracy) 저하와 UX 퇴보(FAANG 플랫폼 등) 관측.
- 결론: 제한된 도메인에서만 LLM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게 차라리 더 빠르고 퀄이 좋다
4 10월 Content / Writing 팟캐스트 스크립트: ‘호주의 수동공격성’ 호주 사회의 표면적 친절과 대비되는 ’음침한 수동공격성(Passive Aggression)’을 토로하는 스크립트 혼자 써봄. - 소재: NV1 보안 인증(Security Clearance) 관련 글에 달린 교묘한 저격성 댓글 사건.
- 기획: 컨퍼런스/하소연 톤의 영어 스크립트 작성 (Hook, 기승전결 보강).
- 메시지: 타인의 치졸함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삶’ 다짐.
5 10월 Life / Crisis 소셜 노이즈 필터링 및 플랫폼 피로도 불필요한 조언(부동산/주식)과 플랫폼의 UX 저하로부터 정신적 에너지를 보호. - 차단: 불안감을 조성하는 타인의 간섭을 소음으로 규정.
- 플랫폼: 유저를 중독시키려 기능을 삭제하고 피로도를 높이는 SNS(트위터 등) 사용 축소 고려.
6 10월 Industry / Insight IT 업계 ‘생산성’ 허상 비판 AI 도입을 핑계로 한 인력 감축(ROI)이 실제 프로덕트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현상 분석. - 진단: 프로젝트 지연의 주범은 ‘느린 코딩’이 아니라 비개발자의 잦은 기획 변경(Scope Creep)임.
- 관측: 머기업들이 실무자를 자르고 AI로 대체한 결과, UX 기초도 안 된 오작동 서비스가 범람함.
- 태도: 과거 Best Practice를 공유하던 기업 문화의 실종에 대한 실망감 표현.
7 10월 Art / Drawing 디지털 vs 수작업 효율성 실험 창작 도구에 대한 재평가 및 캐릭터 디자인 실험. - 발견: 디지털 툴보다 수작업 드로잉 속도가 더 빠름을 체감하고 현타(현실 자각 타임) 옴.
Mindset / Routine 외부 압력(조회수, 구독자, 취업)에 휘둘리는 ‘전력 투구’를 멈추고, 생존(경제)과 자아실현(작업)을 병렬 처리하는 루틴 정착하고자 노력했다. - 루틴: 완성 강박을 버리고 매일 ’드래프트(Draft)’만 생성한 뒤, 주말/월말에 묶는(Archiving) 프로세스 실행하자 다짐한다.
- 태도: 세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갈고 닦아 내보이는 ‘잠복기’로 정의.
- 소셜: 외부 인정(External Validation)을 갈구하는 소셜 활동 중단 및 조용한 창작 지향.

타임라인 요약 (Timeline)

timeline
    title 2025년 10월 주요 활동 타임라인
    section Mindset & Critique
        10-06 : "슈뢰딩거의 백수" 모드 재확인, 데일리 드래프트 루틴 강조
        10-09 : 플랫폼 UX 저하(Enshittification) 비판 & SNS 정리 고민
        10-12 : LLM 실무 효율성 비판 & Traditional ML 우위론 정립
    section Creative Work
        10-09 : K-Pop (NCT Dream) 리브랜딩: 아날로그 테크노컬러 실험
        10-16 : 기업 생산성 허상 비판 (Scope Creep vs AI 도입)
        10-31 : 팟캐스트 스크립트 작성: '호주의 수동공격성'

작은 진전과 작업 과정 기록

  • Rebranding Project:
    • Subject: NCT Dream 미니멀 뮤직비디오.
    • Concept: 90-00년대 실험적 인디 영화/비주얼 락 미장센 차용.
    • Tech: 미디어 자본주의의 기교와 마이너한 개인 취향(탐미, 호러, 복고)의 융합 시도.
  • Writing & Scripting:
    • Podcast: NV1 Security Clearance 게시글에 달린 교묘한 저격 댓글 사건을 소재로, 호주인의 ‘친절함 뒤에 숨은 음침함’을 고발하는 영어 스크립트 작성 (Hook-기-승-전-결 구조화).
  • Drawing Experiment:
    • Manual vs Digital: 디지털 툴보다 수작업 드로잉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음을 체감.

시행착오와 미완의 프로젝트

  • 소셜 미디어 피로도:
    • 실패: 트위터, 유튜브 등 SNS를 완전히 끊으려 했으나, 정보 습득과 소통의 창구로서 유일한 기능을 대체하지 못해 ‘사용성 저하’를 견디며 유지 중.

감정 복기

  • 냉소 (Cynicism): AI 도입을 핑계로 실무자를 자르고 UX가 엉망이 된 FAANG 플랫폼들을 보며, “과거 Best Practice를 공유하던 기업 문화는 죽었다”는 깊은 실망감을 느낌.
  • 분노 (Annoyance): “집 사라, 주식 해라” 훈수 두는 부동산 무새들과, 교묘하게 댓글로 비꼬는 ‘다 큰 백인 남성’의 유치함에 치를 떰.
  • 해방 (Liberation): 남들의 평가나 트렌드를 무시하고, 내가 좋아하는 비주얼 락/세기말 감성을 작업에 쏟아부을 때 느낀 도파민과 카타르시스.

놓친 부분과 인정

  • 완벽한 차단의 실패: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려 했으나, 여전히 타인의 수동공격적인 태도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1초라도 시간을 낭비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함. 완전한 ‘무시’의 경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함.
  • 수익화의 지연: 팟캐스트나 리브랜딩 작업이 당장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음. 여전히 ‘잠복기’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 자각.

반성/계획. 루틴과 미래 방향성

Routine & Direction

  • Filter & Focus: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삶을 위해, 수동공격적 타인과는 엮이지 않고 가차 없이 차단(Block)한다.
  • Craftsmanship: AI 툴에 의존하기보다, 내 손끝에서 나오는 ‘Hand-on’ 감각(드로잉, 직접 코딩)을 믿고 밀어붙인다. 이것이 결국 더 빠르고 정확하다.

내적 갈등 분석. ‘효율성’ vs ‘장인 정신’

10월의 내적 갈등은 “AI로 쉽게 갈 것인가” vs **“내 손으로 직접 만들 것인가”**의 대립이었다.

  • Context: 세상은 생성형 AI(LLM)가 모든 걸 대체한다고 떠들고, 기업들은 이를 핑계로 인력을 감축한다.
  • Conflict: 나도 트렌드에 맞춰 ‘딸깍’해야 하나? 하지만 결과물은 디테일이 떨어지고 통제가 불가능하다.
  • Resolution: “느린 코딩이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직접 특징을 추출하고(Traditional ML), 한 땀 한 땀 그리는 것이(Manual Drawing) 도메인이 확실할 때는 압도적으로 효율적이고 정확하다는 결론에 도달함.

코드로 증명하는 디자인과 프로세스

sequenceDiagram
    participant PM as Non-Tech PM
    participant Dev as Me (Engineer)
    participant AI as Gen AI Tools
    participant Prod as Product

    PM->>Dev: Change Requirements (Scope Creep)
    Note over PM, Dev: "It's just a small change, right?"

    Dev->>Dev: Manual Logic Refactoring
    Note right of Dev: Slow but Precise Control

    opt If using AI
        Dev->>AI: Generate Code
        AI-->>Dev: Hallucinated/Broken Code
        Dev->>Dev: Debugging Nightmare (Waste Time)
    end

    Dev->>Prod: Deploy Stable Version
    Note over Prod: Quality Maintained by Human Hand

프로젝트 지연의 주범은 ‘느린 손’이 아니라, 명확하지 않은 기획 변경(Scope Creep)과 AI가 뱉어낸 오류를 수정하는 시간이다.

회고 (Retrospective)

10월은 “허상(Hype)을 걷어내고 본질(Craft)로 돌아간 달” 이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라는 미명 하에 저지르는 UX의 퇴보를 보며, 나는 오히려 ‘구식’이라 불리는 방식들—직접 코드를 짜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마이너한 취향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유일한 생존 무기임을 깨달았다. 남들이 부동산과 주식, AI 툴에 목을 맬 때, 나는 내 취향의 깊이를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나다움’을 회복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갈수록, 나는 더더욱 나의 동굴 속에서 정교한 칼을 갈 것이다.

다음 달 계획 (Next Month Plan)

  1. Tech: Traditional ML과 Creative Coding의 결합 실험 지속. (AI가 못하는 정밀 제어 영역).
  2. Health: 외부 소음(부동산/주식 무새) 차단 및 정신 건강 보호.
  3. Finance: 차량 수리비 등 생활비 방어 및 ETF ‘존버’ 유지.
  4. Mindset: “5년간 좆뱅이 쳐서 업적을 이루겠다”는 돌고래유괴단 식의 야망을 내면화하되, 방식은 ‘슈뢰딩거의 백수’ 스타일로.

총평

  • 잘한 점: 온라인과 현실의 ‘훈수 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주관을 지킨 것. 팟캐스트 스크립트로 부정적 감정을 생산적으로 배설한 것.
  • 개선할 점: 재정 관리(주식 비번 등)에 대한 안일함을 버리고 행정적 처리를 미루지 말 것.
  • 통찰: “기술은 도구일 뿐, 본질은 취향과 철학이다.” AI는 흉내 낼 수 있어도, 고유한 ’변태적 취향(탐미/에로/넌센스)’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