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회고: 설계도만 그리다 끝난 여름, 혹은 가장 견고한 기초공사

설계도만 그리다 끝난 여름, 혹은 가장 견고한 기초공사

8월의 커밋 로그를 돌아보면 허탈하기 그지없다. 화려한 쇼케이스도, 돈이 되는 서비스도 없다. 있는 것이라곤 수십 개의 기획 문서, 복잡한 다이어그램, 그리고 ‘A를 B로 변환하는 법’에 대한 끝없는 연구 기록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설계도의 정밀함과 기록들은 왠지 흡족하다. 브랜드 리브랜딩, 접근성 문서화, 영상 자동화 파이프라인 전환, UX 감사 프로세스 설계에 집중했다. 모든 작업은 “코드로 증명되는 설득력”을 추구했지만, 과정은 불확실성과 미완의 계획으로 점철되었다. 몸은 지쳤고,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한 달 내내 나는 ‘종이 보고서’ 대신 ‘실행 가능한 증거’를 쌓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안, 냉소, 그리고 실험의 반복

  • 실패와 미성취가 반복됐다. 쉐이더 포팅,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 접근성 문서화 모두 예상보다 복잡했다.
  •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였다.

핵심 성과 및 결과물

이번 달에는 UX 컨설팅의 전략적 프레임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코드 중심 감사’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며, Figma 컴포넌트의 포렌식 분석과 소스 코드의 현실 검증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증거 기반 VPAT 작성 프레임워크를 구축했고, ISO 27001 감사 경험을 접근성 컨설팅에 접목하는 방법론도 정립했다.

기술적으로는 GSAP과 영상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통합하는 유틸리티를 개발하고, 통합 GSAP 컴포넌트와 헬퍼 함수를 설계했다. 마이그레이션 단계별 가이드와 타임라인 캐싱을 통한 성능 최적화 방안도 도입했다.

브랜딩 측면에서는 Antiperfect.Club의 리브랜딩을 완료하고, 포트폴리오 케이스 스터디와 “From $50 Drumkit to Digital Alchemist” 쇼케이스를 기획했다. 4단계 스토리텔링 구조를 설계해 브랜드의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자동화와 분석 시스템도 구상했다. 자동 음악 분석 및 변환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After Effects에서 영상 자동화 프레임워크로의 워크플로우 전환 방안을 마련했다.

타임라인 요약

gantt
    title 2025-08 개요: 실험 ↔ 문서화 ↔ 제품화
    dateFormat  YYYY-MM-DD
    section 디자인·브랜딩
    IA 재구성              :a1, 2025-08-03, 4d
    디자인 개선 스프린트    :a2, 2025-08-03, 3d
    section 애니메이션·파이프라인
    AE → 영상 자동화 계획 :b1, 2025-08-14, 6d
    쉐이더 포팅 시도       :b2, 2025-08-17, 8d
    section 접근성·감사
    규격 정리              :c1, 2025-08-01, 3d
    UX 감사 블루프린트     :c2, 2025-08-08, 20d
    /uxaudit 페이지 완성    :c3, 2025-08-28, 3d

[성취] 작은 진전과 완료된 작업들

  • 2025-08-01
    메인 페이지 리브랜딩과 About 페이지 카피 체인지를 기록하며, NSW UX 감사 서비스 경쟁 분석과 워크숍 슬라이드를 브레인스토밍했다. AS-WCAG 기반 감사 자료와 EN 기준 비교, NSW 접근성 선언 문서를 조사했다.
  • 2025-08-02
    8월 1일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카피 체인지를 문서화하고, UX 감사와 리서치 관련 블로그 포스트 5개를 작성했다. 디지털 가든 출판과 문서 오류 수정을 완료했다.
  • 2025-08-04
    Case Study & Service 페이지 전개 리뷰 및 프로토타입 구성을 마쳤다.
  • 2025-08-05
    About & Service 카피를 다듬다.
  • 2025-08-06
    드럼셋 설치를 완료하고, Service & Capability 페이지 자료 조사 및 일부 컴포넌트 반영, 7월 말 복기 포스팅 업데이트 및 발행, Case Study & Service/Capability 페이지 증강 및 About 페이지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
  • 2025-08-07
    웹페이지 리서치, 웹플로우 템플릿 조사, GitHub에서 Shader와 Three.js 근황 파악, A11y 문서 정리, UX 포스팅 복기 및 포스팅 정리를 마쳤다.
  • 2025-08-08
    UX 감사 전문가 카피 구상, 22-25년 다짐과 이룬 것 복기, 드럼 테스팅을 완료했다.
  • 2025-08-09
    방음부스 어쿠스틱 폼 바느질을 끝냈다.
  • 2025-08-10
    UX Audit 페이지 드래프트 (layout+copy)를 작성하고, 그늘막에 어쿠스틱 폼 붙이는 시험을 했다.
  • 2025-08-11
    어쿠스틱 패널로 둘둘 말고 무빙 블랜켓으로 덮은 공간 차음벽 테스팅, 드럼 연결 및 설정 테스팅, 차트 플레이, About/Service/CaseStudy 페이지 4/5 phase 진행을 완료했다.
  • 2025-08-12
    드럼 트리거 문제 확인, 버닝스에서 에어버블랩과 여러 매터리얼 구매, About/Service/CaseStudy 페이지 3/5 phase 진행을 마쳤다.
  • 2025-08-13
    EVA 폼 매트 덧대기와 추가 블랭켓 시험, 드럼 플레이, Songsterr에서 채보 다운로드 및 MIDI 변환 준비를 완료했다.
  • 2025-08-14
    8월 11-13일 일기 정리, Adobe CEP 폴더 생성 및 파일 조사, AI 전문가 비판 관련 메모를 기록했다.
  • 2025-08-17
    애프터 이펙트 타이포그래피를 영상 자동화 프레임워크 방식으로 변환했다.
  • 2025-08-24
    Footer - Amendment - Rough / Phase 1을 완료했다.
  • 2025-08-25
    차량 등록 갱신, 보험료 결제, 과목 변경 및 등록, 학비 결제, 디자인 시스템 스타일북 예시 분석 및 기술 분류를 마쳤다.
  • 2025-08-26
    데이터 과학 수업 (CDA6740) HW1 과제 관련 리서치, Curb-side Pickup 예약을 완료했다.
  • 2025-08-27
    HW1 과제 전체 개요 완성, 임대 계약 문서 검토 및 에이전트 문의 회신, 집중 환경 구축 아이템 분류 및 정리 30/100을 끝냈다.
  • 2025-08-28
    집중 환경 구축 아이템 분류 및 정리 50/100, HW1 과제 코딩 시작 준비, 웹 개발 인트로 페이지 코드 개발 진전, 임대 계약 팔로우업을 진행했다.

[도전] 시행착오와 미완의 프로젝트

  • 2025-08-05
    폰 액정 조립과 수리 시도에 하루를 소비했지만 실패
  • 2025-08-10
    그늘막에 어쿠스틱 폼 붙이는 시험이 실패.
  • 2025-08-11
    드럼셋 테스팅에서 MIDI 신호 끊김과 스네어 드럼 타점 문제, 차트 싱크 불일치를 발견.
  • 2025-08-12
    드럼 트리거 문제 재확인, 방음벽 구축 재시도.
  • 2025-08-13
    EVA 폼 덧대기와 추가 블랭켓 시험이 별 효과가 없었다.
  • 2025-08-17
    애프터 이펙트 변환 시 환경 차이와 성능 이슈로 반복 실패.
  • 2025-08-20
    ML 모델 디버깅 시도에서 토큰 낭비와 스트레스만 쌓였다.

[감정] 스트레스, 냉소, 소소한 해방

  • 2025-08-08
    과거 다짐 복기: 22-25년의 목표와 이룬 것을 체크하며, Tech Producer로서의 경력을 반성했다. 현 테크계의 비판과 개인적 스트레스를 기록했다.
  • 2025-08-09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계획하지 않으면 우연히 오지 않는다는 깨달음. 프리스타일 춤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 2025-08-10
    피부 염증 스트레스: 한동안 사라졌지만, 마찰로 붉은기와 두드러기가 생겨 스트레스였다.
  • 2025-08-12
    방음벽 시험 실패: EVA 폼과 에어버블랩이 효과가 없었다. 양덕들의 DIY 조언에 속은 기분.
  • 2025-08-13
    외부 시선 무시: 세월이 지나면 기준이 바뀌므로, 쓰레기 같은 코멘트는 무시해 버리기로 했다.

[미성취] 놓친 부분과 인정

  • 브랜드 리브랜딩의 일부 요소가 미완성으로 남았다. 특히, 키네틱 타이포그래피의 구현이 지연됐다.

  • 접근성 문서가 코드와 연결되지 않아, 실제 적용 가능성이 낮았다.

  • UX 감사 프로세스의 라이브-파이어 리포트가 아직 템플릿 단계에 머물러 있다.

  • 2025-08-06
    드럼셋 설치 후 테스팅이 미흡했다.

  • 2025-08-07
    웹플로우 조사: 스케일업 시 쓸모없다는 결론.

  • 2025-08-08
    드럼 테스팅: 설정 문제 재확인 필요.

  • 2025-08-09
    어쿠스틱 폼 바느질: 효과 미지수.

  • 2025-08-10
    UX Audit 페이지: 아직 드래프트 단계.

  • 2025-08-11
    차음벽: 영구 설치 금지로 임시.

  • 2025-08-12
    드럼 차트: 싱크 불일치 심각.

  • 2025-08-13
    드럼셋 커스텀: 허름함 인정.

  • 2025-08-14
    AI 비판: 기술 산업의 문제점 기록.

  • 2025-08-20
    AI 디버깅: 휴먼 비용 낭비.

[반성/계획] 시스템 루틴과 미래 방향

  • 2025-08-01
    2025년 목표: 22-24년 탐구 압축, 월별 레트로 포스팅, 데이터-아트-모션 결합 작업, CDA/Sim 강의 쇼츠, CRO 컨설턴트 글쓰기.
  • 2025-08-02
    시스템 루틴: 데일리 루틴으로 작업 진행, 주말/월말 레트로 세션.
  • 2025-08-04
    건강: 수면 시간 확인 (최소 7시간, 평균 9시간).
  • 2025-08-06
    2025년 목표 재확인: 레트로 포스팅, 데이터-아트-모션 작업, 강의 쇼츠, CRO 글쓰기.
  • 2025-08-08
    과거 반성: 22-25년 다짐 체크.
  • 2025-08-09
    즐거움 계획: 루틴으로 연료 확보.
  • 2025-08-13
    외부 시선: 쓰레기 코멘트 버리기.
  • 2025-08-25
    연관성 분석: 창업 준비와 전문성 강화.
  • 2025-08-26
    데일리 루틴: 프리스타일 춤, 영상 클러터링, 옵시디안 리뷰.
  • 2025-08-27
    HW1 진행: 개요 완성 후 코드 구현.
  • 2025-08-28
    집중 환경: 아이템 정리 진행 중.
gantt
    title 2025-08 활동 개요
    dateFormat  YYYY-MM-DD
    section 학업
    HW1 리서치 및 개요 완성 :a1, 2025-08-25, 3d
    HW1 코딩 시작 :a2, 2025-08-28, 3d
    section 웹 개발
    페이지 자료 조사 :b1, 2025-08-06, 2d
    UX Audit 페이지 드래프트 :b2, 2025-08-10, 1d
    section 개인 프로젝트
    드럼셋 설치 및 테스팅 :c1, 2025-08-06, 7d
    방음벽 시험 :c2, 2025-08-10, 4d
    section 일상
    장보기 및 청소 :d1, 2025-08-04, 1d
    요리 및 가드닝 :d2, 2025-08-07, 1d

경계 해체와 새로운 증명 방식

graph TD
    subgraph Browser
        Home --> ServiceBlocks
        Home --> About
        About --> Arsenal
    end
    subgraph Data
        ContentFiles -.-> App
        App --> Home
        App --> About
        App --> Arsenal
    end

두 개의 영혼이 갖힌 하나의 몸뚱아리. 감시관 vs 연금술사의 내적 갈등

8월 내내 나를 괴롭힌 것은 어떻게 UX compliance auditing이라는 새로운 현실 생존을 위한 스킬과 혼돈의 실험적인 creative techno artist 라는 두 가지 양상의 업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쪽은 EN 301 549 같은 표준을 분석하며 법적 리스크를 제거하는 극도의 질서를, 다른 한쪽은 쉐이더와 제너레이티브 아트로 예측 불가능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극도의 혼돈을 요구한다.

**초반 (8/1~8/8): ‘UX 감사관’ 페르소나 이 시기는 특수하고 흔하지 않은 전문성을 어떻게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였다. NSW 정부의 접근성 선언서, VPAT 템플릿, 경쟁사 분석 등을 통해 ’코드 중심 감사(Code-First Audit)’를 어떻게 접근할 지 리서치했다. 단순한 체크리스트 컨설턴트가 아닌, 디자인 시스템과 소스 코드를 직접 해부하는 ‘기술적 해결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명확히 세웠다. 하지만 나의 ‘Antiperfect’ 브랜딩이 보수적인 클라이언트에게는 그저 ‘결함’으로 보일 수 있다는 명백한 한계에 과연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이게 옳은 방향이 맞는지 애매하다.

중반 (8/14~8/17): After Effects의 모션을 웹으로, ShaderToy의 GLSL 코드를 Three.js로 ‘번역’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것은 단순히 코드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작툴 혹은 구현 라이브러리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렌더링 실패와 데이터 해석 오류를 겪으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후반 (8/26~8/28): 내면의 이중 자아충돌 결국 이 두 페르소나의 충돌은 외부가 아닌 내면의 문제이다. ‘파괴적 진실 탐구’과 ‘완벽주의’이라는 두 개의 상반된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이 두 엔진이 서로 싸우는 ‘내전 상태’가 바로 내 번아웃의 근원이었다. 결국 문제는 ‘어떻게 섞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각자의 자리를 찾아주고, 그 둘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설계할까’였다.

모호함에서 명확함으로

물리적인 결과물은 없었지만, 나는 아이디어를 설계도로, 설계도를 코드로 번역하는 전환 프레임워크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창의성 → 기술 명세서 (2025-08-14): 가장 큰 기술적 성취였다. After Effects의 복잡한 중첩 구조와 키프레임 데이터를 완벽하게 추출하는 새로운 ExtendScript를 개발했다. 모호한 시각적 레퍼런스를 개발 가능한 ‘기술 명세서’로 변환하는 파이프라인의 핵심.

graph TD
    A["After Effects<br/>(모호한 시각적 결과물)"] --> B{"ExtendScript<br/>(데이터 추출)"}
    B --> C["상세 JSON<br/>(구조화된 데이터)"]
    C --> D["모션 카탈로그 & 스토리보드<br/>(시각적/기술적 명세서)"]
    D --> E["Remotion/GSAP<br/>(정확한 코드 구현)"]

사고 → 협업 프레임워크 (2025-08-07):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을 넘어, ‘누가, 어떤 관점으로,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정의했다. UX 디자이너, Product Owner, 개발자 등 각 페르소나의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그들의 언어로 업무를 지시하는 프롬프트 템플릿(P.A.I.R.)을 만들었다. 이것은 여러 페르소나의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의 팀 협업을 위한 시스템 프로토 타입이다.

브랜딩 → 디자인 시스템 번역기 (2025-08-04): ‘Antiperfect’라는 추상적인 브랜딩을 실제 웹사이트로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디자인 스펙과 컴포넌트 구조를 문서화했다. 색상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원칙부터 시작해, 각 페이지의 정보 구조와 사용자 흐름까지 정의했다.

2025-08-28
/uxaudit 페이지 설계 완성. “Glass-Box” 프로세스와 “Rigorous Trifecta”를 내세워, 디자인·코드·리스크를 모두 다루는 컨설팅 구조를 정립을 구상해보았다.

코드로 증명하는 디자인과 프로세스

graph TD
    ServicesData -- "props" --> ServicesPage
    ServicesPage -- "renders" --> ServiceItem
    ServiceItem -- "has internal state" --> State_Service
    State_Service -- "conditionally renders" --> ResourceCard

왜 나는 이렇게 지쳤을까. 프로덕션의 부재, 그리고 그 이유

8월의 감정적 여정을 해부해보았다.

ISO 27001 감사 경력의 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다. 나는 크리에이터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존을 위해 엄격한 규제 감사라는 ‘관노비’ 같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좌절감. 내 두 페르소나가 서로를 파괴하려했다.

AI 업계에 대한 냉소적 관찰: 항상 ai 전문가들이 이제 인간은 끝났다며 AI떡밥으로 유튜브 바이럴 돌릴 때마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음 왜 구글/마소/오픈ai/안쓰로픽 등등 에서 돈 억대 연봉 받아가며 일할 때 왜 마냥 손가락 빨고 있었음?’ 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내가 얼마나 업계의 허위와 기만에 지쳐있는지.

8월의 가장 뼈아픈 부분은 분명하다. 수많은 기획과 설계에도 불구하고, 방문자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완성된 쇼케이스나 서비스 페이지가 없다는 것이다.

자동화의 불안정성 (2025-08-11): 드럼 셋 테스팅에서 발견한 MIDI 신호 끊김 문제, 스네어 드럼 트리거 인식 문제, 그리고 커스텀 차트들의 싱크 불일치 문제들은 모두 같은 패턴을 보여준다.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지만, 그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예외 상황들을 처리하는 데는 여전히 우당탕탕이다.

2025-08-01
접근성·컴플라이언스 규격 문서화 시도. 실제 코드와의 간극이 컸다. 다음 달에는 체크리스트를 코드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

2025-08-08~28
VPAT, ISO, 리스크 문서화는 여전히 ‘서류 작업’에 머물러 있다. 목표는 라이브-파이어 리포트, 즉 실제 코드와 연결되는 증거 기반 보고서.

완벽주의의 함정:

내가 얼마나 ‘완벽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완벽함이 오히려 실행을 방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다음 달 계획: 설계는 끝났다, 이제 벽돌을 쌓을 시간

8월은 철저히 ‘설계의 달’이었다. 문서·파이프라인·컴포넌트 설계를 통해 다음달(실행의 달)에 대상 하나를 완성해 외부 피드백을 받아야 할 시점이다. AE→Remotion 파이프라인 안정화와 쇼케이스 MVP 완성은 우선순위이며, 자동화의 불확실성(오디오 분리·BPM)은 단기간에 수동 보정·체크리스트로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우선순위 A: 쇼케이스 MVP 제작 9월의 최우선 과제는 ‘From $50 Drumkit to Digital Alchemist’ 쇼케이스의 4개 막(Act) 중 가장 자신 있는 하나(Act 2 또는 Act 4 추천)를 선택하여 실제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로 완성하고 배포하는 것이다. 모든 기술과 철학을 집약한 단 하나의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순위 A: AE→Remotion 파이프라인 검증 추출된 JSON 데이터를 사용하여 “Comp 25” 같은 복잡한 컴포지션 하나를 Remotion으로 완벽하게 재현하고, 그 과정을 문서화한다. 이 파이프라인의 신뢰도를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우선순위 B: 외부 피드백 루프 구축 완성된 MVP를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커뮤니티에 공유하여 첫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한다. 내부의 확신을 외부의 검증으로 바꿀 시간이다.

다음 달에는 ‘코드 중심 감사’ 접근법을 적용한 실제 UX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구축할 예정이다. 설계된 GSAP-영상 자동화 프레임워크 통합 시스템을 실제 코드베이스에 리팩토링하고,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동 음악 분석 및 변환 파이프라인의 MVP를 개발하고, Antiperfect.Club의 콘텐츠를 확장해 기존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방법론과 도구를 관련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피드백을 수집할 것이다.

  1. /uxaudit의 라이브-파이어 리포트 템플릿 완성
  2. 영상 자동화 파이프라인 명세의 코드화
  3. 브랜드 About 페이지의 데이터 분리 및 유지보수성 강화

잘한 점

이번 달의 가장 큰 성과는 전문성의 차별화였다. ‘디자인 시스템 포렌식’, ‘소스 코드 분석’, ‘관료적 무기화’라는 세 가지 역량을 중심으로 UX 컨설턴트로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확립했다. 모든 작업에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프로젝트의 일관성과 확장성을 확보했고, 기술적 깊이와 브랜딩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또한, 디자인 스펙 문서와 마이그레이션 가이드 등 상세한 문서 자산을 구축해 향후 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개선할 점

전략과 계획 수립에 비해 실제 구현과 완성된 결과물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일부 작업의 진척이 더뎠고, 내부 브레인스토밍과 계획은 많았으나 외부 피드백을 받고 반영하는 프로세스가 부족했다. 심층적인 개념화와 계획 수립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실제 구현 시간이 제한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통찰 및 교훈

이번 달의 작업을 통해 기술적 깊이와 전략적 사고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라는 정체성이 모든 작업의 일관된 기반이 되어야 함을 다시 확인했다. ISO 27001 감사에서 배운 엄격한 증거 기반 분석 방법론은 UX 및 접근성 영역에서도 큰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와 로직을 분리하고 구조화함으로써 유지보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개별 요소를 넘어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임을 실감했다.

다음 달에 대한 다짐: 설계의 완성도를 실행의 속도로 바꿔야 한다.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의 길이다.